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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도파민 뿜뿜? NO.. 밥풀 툭툭 튀는 ‘가족 예능’ 만든다 [종합]

JTBC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옛날 예능의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현시대의 새로운 소재를 찾아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관 홀에서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정아 예능 제작본부장과 황교진, 민철기, 김은정, 손창우 4명의 CP가 자리에 참석했다. 2024년 JTBC 예능 키워드는 ‘가족’이다. 웃음과 공감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콘텐츠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임정아 예능 제자본부장은 “최근 도파민이 뿜뿜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그러나 그 뒤에 오는 허무감과 피로함 역시 심하다”고 현 예능 사태를 짚었다. 그러면서 “식탁 예능, 밥상 예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주제가 과거에서 온 거라고 할지라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심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PD, CP 입장에서 자극적인 소재는 늘 유혹 대상이다. 그러나 2024년 JTBC는 OTT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콘텐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JTBC는 지난 23일 첫 방송한 ‘배우 반상회’를 시작으로 ‘연애남매’, ‘세상에 이런 사람이’(가제), ‘이혼숙려캠프’(가제), ‘걸스 온 파이어’,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 (가제)가 1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1, 2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연애남매’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은정 CP는 “연애 남매 제목에서 아시겠지만, 남매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예능이다. 내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트콤 같은 재미가 있을 거다. 연애 리얼리티 장르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녹였을 뿐. 이 키워드 하나로 가족이 들어가서 훨씬 내용이 풍부해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를 연출했던 정동현 PD가 KBS에서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는 특별한 일상, 재주, 성격으로 화제가 되는 별종 지구인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마녀사냥’ 2022, 2023을 연출했던 홍인기 PD는 연애 예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연령대가 높다. 홍 PD의 신작 ‘끝사랑’은 젊은 2~30대 남녀의 청춘이 아닌, 50대 출연자들이 나와 인생 후반전을 함께 할 끝사랑을 찾는 연애 예능이다. 현재 55세 이상의 남성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JTBC 예능 중 독보적인 성적을 자랑한 프로그램은 ‘최강야구’다. 평균 시청률 2~3%를 유지 최근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스포츠 예능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통해 저희가 얻은 교훈은 팬덤이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강력한 팬덤이 필요하다”면서 “나영석 PD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 않냐.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앞으로 더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최강야구’의 실질적인 기획자로 알려진 심수창이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하지 이유를 밝히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최강야구’ 제작진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런 가운데 29일 ‘최강야구’가 방송하지 않자 해당 여파로 시즌2를 갑자기 끝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임정아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이미 시즌2가 끝나고 시즌3을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뭔가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즌2 마무리는 정확하다”며 “저도 오늘 기사를 봤는데 갑자기 시즌2가 마무리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편집상으로 확실히 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편성이 아주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즌3에 대한 예고를 귀띔하기도 했다. 도파민이 뿜뿜하는 게 아닌, 밥풀이 툭툭 튀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힌 JTBC, 당찬 포부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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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택근, 연천 미라클 경기 앞두고 근엄+진지

최강 몬스터즈 이택근이 연천 미라클과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브리핑을 준비했다.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71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연천 미라클과 맞붙게 됐다. 특히 연천 미라클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올해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감독도 맡으며, 최강 몬스터즈와 직관 경기를 치룬 바 있다.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던 김인식 감독은 “오늘은 꼭 뭔가 한번 보여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친다.연천 미라클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독립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쥔 강팀이다. 벼랑 끝에 몰린 최강 몬스터즈에게 연천 미라클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에 최강 몬스터즈의 ‘코치택’ 이택근은 연천 미라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스파이의 도움으로 전력 분석에 나선다. 그는 의문의 전력 분석실에서 스파이와 은밀하게 접촉한다. ‘미라클 일타 강사’ 스파이의 등장에 이택근은 ‘열혈 수강생’ 모드를 가동, 전력 분석에 돌입한다. 철저한 분석을 마친 이택근은 연천 미라클과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브리핑을 시작한다. 그는 제작진에게 특별 아이템까지 요청해 최강 몬스터즈에게 연천 미라클의 전력을 방출한다.기장 바깥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움직였던 이택근의 노력이 이번 경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최강 몬스터즈는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강야구’ 71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7 15:05
프로야구

[일구상] '프로 지도자상' 이호준 코치 "억울했죠, 우승도 못 즐기고…내년엔 우승해 기절하도록 즐기고 파"

"솔직히 우승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해 2배 더 즐기겠다."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가 지난 가을 느꼈던 마음 고생을 뒤늦게 전했다.이호준 코치는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다. 대상 최강야구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이 코치는 올해 LG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임 후 LG를 리그 최강 타선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타율, 출루율, 득점 등 홈런을 제외한 거의 전 부문에서 LG가 리그 선두를 독식했다.시상대에 오른 이호준 코치는 "선배님들께서 주시는 상이라 더 영광이다. LG에서 코치 생활할 수 있게 불러주신 차명석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타격 방향성에 대해 명확하게 뚜렷하게 지시해주신 염경엽 감독님 덕분에 선수들 성적도 굉장히 좋았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제 옆에서 늘 묵묵하게 정직하게 옆에서 잘 도와주는 모창민 타격 코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호준 코치는 "선수 때는 울지 않았는데 지도자 때는 많이 울었다. 선수들이 (우승에 감격해) 울면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들이 많이 났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고 힘들게 여기까지 온 지 느껴져서 나도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이호준 코치는 이어 "이번 통합 우승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내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려서 올해 즐기기지 못한 부분을 두 배로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감독 부임 소동 때문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이 코치가 SSG 랜더스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코치 업무에 전념해야 할 이 코치만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게다가 정작 SSG의 최종 선택은 이 코치가 아니었다. 이 코치만 희생양이 된 모양새였다. 이 코치는 지난달 열린 '2023 올해의 상'에서도 올해의 코치상을 탔으나 불참했다.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이 코치는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호준 코치는 "인터뷰나 방송할 때 거짓말은 못한다"며 "사실 좀 억울했다. 갑자기 피해자가 되어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즐기지 못했다. 길거리만 다녀봐도 사람들은 즐기고 있는데 난 피해 다녀야 했다. '내가 왜 이렇게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들어 사실 좀 우울했다"고 털어놨다.이호준 코치는 "우승 후에도 한 일주일 동안은 아예 집 밖에서 나오지 않았다.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마지막에야 '내가 왜 피해자야'라고 생각했다"며 "지난달 시상식 때도 옷까진 입었는데, (힘들어서) 안 되겠다 싶었다.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했다. 오늘은 무조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피하지 말고, 이제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으니 가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이 코치는 이제는 털어놨다면서 "우승을 즐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내년에도 우승컵을 든다면 올해 나만 즐기지 못했던 걸 즐겨보겠다. 야구장에서 기절이라도 해야 하겠다"고 웃었다. 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5:07
프로야구

[IS 포커스] 총성 없는 전쟁…KBO리그 '코치 구인난'

KBO리그의 '코치 구인난'이 가속화하고 있다.현재 프로야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치열하게 전개 중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얘기가 아니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치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현장에선 "코치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코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꽤 긴 시간 지속한 시한폭탄이었는데 이번 겨울 문제가 두드러진다. '코치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건 방송이다.A 단장은 "이전보다 (코치 영입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 "방송(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면서 굳이 코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를 막 시작하면 연봉은 기껏해야 5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다. 지방 구단은 조금 더 주긴 하지만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코치 경력 없이) 방송하다가 감독이 되는 케이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까지 나오면서 예능이나 해설이 이젠 엘리트 코스가 된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재 방영 중인 한 야구 관련 예능에는 KBO리그 레전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B 구단 코치는 "예능에 나가면 주간 출연료가 30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 단순 계산만 해도 코치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나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치 처우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현장을 떠나는 코치도 적지 않다.수석코치급이 아니라면 다년 계약도 어려워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 해설위원을 하다가 단장으로 영전하는 케이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까지 생기면서 코치는 우선순위에서 더 밀린다. 현장을 떠나 개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례까지 적지 않아 '코치 구인난'이 가중된다. 코치를 확보하려고 고등학교로 눈 돌리는 구단도 있다.가을야구에 실패한 구단은 일찌감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년 전력 구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구단 코치와 접촉, 입도선매에 나선다. PS를 치르는 구단은 난감하다. 내부 자원을 뺏기기도 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했을 때는 자칫 '뒷북'이 될 수도 있다. D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일정(PS)을 치르는 상황에선 먼저 움직일 수 없다. 대놓고 코치를 바꾼다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며 "팀이 PS에 갔다는 건 그만큼 코치들도 능력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과거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코치들을 뺏긴 두산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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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강야구, 멋진 야구포즈

최강야구 장원삼, 이대은, 심수창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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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심수창, 훈훈 미소 발사

최강야구 심수창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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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원삼, 수줍은 미소

최강야구 장원삼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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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대은, 훈훈함 폭발

최강야구 이대은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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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숏박스 유튜브 대상→다나카 韓♥…무더위보다 뜨거운 환호 속 포문 [종합]

‘숏박스’부터 ‘다나카’까지. 그야말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올해 ‘부코페’ 개막식에 모두 출동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모두 채운 3천 명의 관객이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올해로 벌써 열 한 번째를 맞은 ‘부코페’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을 웃음으로 꽉 채우면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코미디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으로 문을 열었다. 블루카펫에는 해외 공연팀뿐 아니라 ‘변기수의 목욕쇼’, ‘만담어셈블@부코페’, ‘숏박스', '투맘쇼’ , ‘폭스클럽’, ‘미녀 개그우먼’, ‘닛몰캐쉬’, ‘보물섬’, 김지민, 허미진, 최군, 김혜선, ‘최강야구’ 송승준, 장원삼, 심수창, 그리고 박성광, 김재우, 조유리, 꼰대희, 동민엄마 등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집행위원장 ,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이대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이 등장해 블루카펫의 대미를 장식했다. 모창가수인 태양인·찌드래곤·자이언턱 등이 팝가수 브루노마스의 ‘Marry You’, 싸이의 ‘연예인’ 등을 모창하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화답했다. 올해 MC는 이수근이 맡았다. 이수근은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코미디페스티벌인 MC로 나서게 됐다”며 “'불타는 금요일'인 불금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관객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이어 ‘부코페’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팝핍현준이 부인인 국악인 박애리, 딸과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팝핀현준은 딸과 등장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친 후 “벌써 ‘부코페’가 열 한 번째다”라며 “내가정말 코미디를 좋아한다. 이 페스티벌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코미디를 좋아하냐면 내 딸을 데리고 왔다. 또 한 분 더 데리고 왔다”며 부인 박애리는 무대로 불러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박애리는 “이렇게 온 가족이 참석해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코미디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무대로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어쩌다가 만났다. 그래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이후 박애리는 국악 창법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래를 부르고 팝핍현준은 이에 춤을 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다나카’ 김경욱도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다나카’를 소개하기 전부터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는데, ‘다나카’가 노래를 시작하자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야외극장을 가득 메웠다. ‘다나카’는 “세계 축제인 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돼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번 돈은 한국에서 모두 쓰겠다”고 웃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무더운 날씨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수근은 “텔레비전에서 코미디는 사라질 수 있지만 장르는 사라질 수 없다. 유튜브에서도 코미디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제11회 부코페’는 많은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 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의 영광은 ‘숏박스’에게 돌아갔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쥔 ‘쇼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무대에 올랐다. 김원훈은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2015년에 데뷔했다. 우리가 모두 비슷한 연차다. 개그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돼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그 전에는 불러주신 적 없거든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잘된 사람이 이런 무대에 서보는 것 같다”고 농을 건네듯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는 무대가 그리운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웃길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부코페’는 12개국 50여 팀이 참가했으며, 다음달 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포함해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을 만난다.유튜브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팀부터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쇼를 선보일 ‘변기수의 목욕쇼’, 소품·장치·분장 없이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쇼인 ‘싱글벙글쇼’ 등이 부산시민과 관객을 찾아간다. 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가베지’, 19금 마임쇼를 선보이는 ‘베리베리’, 이색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래핑마이크’ 등 해외팀들의 공연도 펼쳐진다.폐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이다.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5 21:21
프로야구

[SMSA] '야신' 김성근 감독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

김성근(81) 감독이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53년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한국 야구계에서 늘 비주류로 통했던 그가 '최고 감독'이 되기 위해 평범함을 경험담을 이 자리에서 들려줬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이성재 경영총괄실장, 그리고 5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김 감독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남들처럼 하면 그들을 흉내내는 것밖에 안 된다. 비상식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인생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그는 재정난을 겪거나, 전력이 약한 팀을 맡기 일쑤였다. 자신도 "구단과 자주 충돌했다"고 인정했다. 프로에선 OB 베어스-태평양 돌핀스-삼성 라이온즈-쌍방울 레이더스-LG 트윈스를 거쳐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부임 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외에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감독을 맡았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몸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수강생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 감독은 "상식 속에 일을 해결하려 하면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 쌍방울 시절 한 경기에 투수 8~9명씩 투입하고, 1회부터 투수 3~4명을 마운드에 올린 적도 있다"며 "어찌 보면 프로야구답지 않은 운영이다. 밖에서 아무리 욕하더라도, 버티고 싸우려면 온갖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가 공 2~3개 던지는 것을 보고 별로다 싶으면 바로 교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사실 투수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다. 그래도 상식적인 야구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일찍 교체된 투수가 성장하는 것도 봤다"고 회상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세 번의 암 수술을 받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한 병원에서 잠실구장이 보이더라. 하루빨리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수술 다음 날부터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SK 감독 시절 전립선암 수술 후엔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는데 피를 토하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했다. 또 세 번째 수술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복귀 후에도) 너무 아팠지만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 호텔 방 문을 닫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다"며 "위험하고 미친 짓"이라고 돌아봤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감독 어드바이저(감독 고문) 역할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나는 야구장으로 가는 길을 가장 좋아한다. 그 길을 걷다 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 아이디어를 오늘 경기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면 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야구'의 감독이 되어 다시 그 길을 걷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질의응답 시간에 '최강야구 감독을 맡게 된 이유'와 '사령탑 시절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또한 올해 프로야구에서 도루 실패, 태그 동작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직접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김성근 감독은 마지막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그만둘 때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구나' 싶었다"며 "싸워서 이겨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도 최고가 되기 위해 모인 것 아닌가.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상식으로 접근하면 최고가 되기 어렵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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